제주는 돼지의 퀄리티가 좋은 곳이라 어디를 가도 평타 이상의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는데
돈까스도 마찬가지라 칼국수집에서 내는 돈까스도 괜찮은 곳이 많다.
반면에 이름난 돈까스집 이라 계속 찾았는데 맛이 변해서 발길을 끊는 가게들도 있음.
몇 군데 끊었음(찐밥 주고, 직접만든빵 주다가 양산빵으로 대충주고 그러면 안가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돈까스가 다 있을텐데
일식돈까스처럼 튀김옷을 살아있게 튀겨내는 스타일도 좋아하고
성북동 왕돈까스 스타일도 좋아하고
기름기 잘빼고 맛있는 소스를 내어준다면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다 좋아한다.
유행한 지 한참 지난 미오글로빈이 보이는 핏기가 살짝 고여있는 돈까스도 먹어보고 싶은데
제주에선 연돈캠프를 가야 하지만 손가락이 늦어서 갈 수 없는 그곳 포기
차라리 서울 유명한 곳들을 가는 게 더 빠르겠다 싶다. (카와카츠와 카츠바이콘반 가보고 싶음)
연돈을 갈 수 없어서 제주의 몇군데를 다니면서 제일 맛있다고 생각한 곳은 피쉬앤돈.
상호명처럼 생선과 안심과 등심까스를 파는 곳인데
가족이 제주로 내려와서 아버지와 아들이 서빙과 매장을 운영하고 어머니가 음식을 하시는 듯.
제주시에서도 외진 곳에 있어서 도민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데 가자고 하면 멀다고 안감.
바로 근처 아닌 이상 인근 직장인이 밥 먹으러 왕복하기엔 좀 멀긴 하다
피쉬앤돈 휴무가 일요일 오후 ~ 월요일까지인데 이상하게 월요일마다 돈까스가 땡김.
사람 많아져서 내가 못 먹으면 안 되는데 오들오들
영업시간 11:30~14:30, 브레이크 타임 , 17:30~19:30
밑간 잘한 돼지고기를 기름기 없게 잘 튀기는 돈까스도 수준급인데
이 집은 생선까스가 단연코 맛있다. 당일 낚시한 생선을 바로 튀겨 주기 때문
급식이나 짬에서 나오던 생선까스와 비교는 대신 거부하고 싶음. 냉동생선과 차원이 다른 식감
밑간을 잘하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직접 만드는 타르타르소스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
식자재마트표 써서 맛이 다 똑같은 경우랑 다른데 홈메이드소스 그 맛의 차이가 크게 느껴짐
그래서 소스 없이 먹어보기, 소스를 더해 보기를 통해 입에 맞는 맛 찾아보길 권함.
이곳 가기 전에 별로라고 한 블로그 후기 보고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연돈을 가보기 전 상태에선) 제일 맛있는 돈까스, 충분히 맛있다.
이 포스팅을 아라동주민들이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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