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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이주민시점, 제주식당&카페

[제주맛집] 변치 않았으면 하는 제주의 맛, 애삐리바당

by iyaiyao 2021. 4. 11.

애삐리바당
애삐리바당의 기본찬

 

퇴사 준비하며 동료들과근처에서 좋아하던 식당을 집중적으로 다니는 기간
취향에 맞는 식당을 찾기 쉽지 않았는데 3년 가까이 다니니 보석 같은곳을 찾아냈다.

간을 과하게 하지 않고 제주의 식재료를 써서 제주다운 음식을 낸다고 생각하는 애삐리바당.
이곳의 물회는 된장 베이스로 간을 하기 때문에 육지에서 먹던 스타일의 고추장, 고춧가루 양념과는

분명 다른 맛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제주에서 나고 자란 분(50대)과 같이 갔는데 "어릴 때 먹던 맛이야"라며 좋아하시는 걸 보면

제주의 맛이 이렇구나.라며 재료의 맛을 잘 살리는데 집중하며 드셔볼 분이라면 추천
중문 같은 관광지에 있는 식당들은 관광객의 입맛에 맞춘 곳이 많다고 생각함.


물론 요즘 젊은 제주인들의 입맛은 짜고, 달고, 마늘 많이 들어간 맛 좋아합니다. 육지랑 별차이 없음.

점심시간이니 모듬국 2인분에 고등어 구이를 시켰다.

애삐리바당
보말국

2인분 부터 주문가능한 보말국, 냄비에 나온다

애삐리바당
고등어구이도

겉바속촉 잘 구워진 고등어구이의 적당한 염도의 간이 좋았다.

애삐리바당
메뉴판

3개월만에 방문한 거 같은데 식당내부의 메뉴판이 바뀌었다. 없던 메뉴도 생기고 보말칼국수는 없어진 듯

애삐리바당
메뉴판


비건은 아니지만 육식을 멀리하고 저염식단을 하는 동료 포함해서 셋이 갔는데
셋이 가서 싹싹 긁어먹고 나왔다.

모듬국은 성게, 전복, 보말이 푸짐히 들었고 미역과 수제비가 들어있어 정말 든든하다.
2인이 가서 2인 모듬국 먹으면 배 터지니 3인은 조성해서 방문할 것.
같이 먹던 동료는 모듬국에서 건강한 맛이라고 했다(이 뜻은 MSG 감칠맛이 없네요?라는 뜻으로 해석)
애삐리바당은 된장을 잘 쓰고 간을 참 잘하는 듯.


사무실에 돌아와서 얘길 하다 주인이 바뀌었다는 비보를 듣고 메뉴판이 왜 바뀐지 이해를 했는데
반찬이나 음식 간 등이 바뀌지 않은 걸 보니 주방은 그대로 인수한 게 맞겠지..?
그동안 제주에서 좋아하던 음식점의 맛이 여러 번 변하다 보니 주인 변경 소식은 비보에 가깝다.
인스타를 보니 올해 3월에 바뀐 게 맞는 것 같은데 음식맛도 그대로 이어받았길 바랍니다.
여름철 한치물회 먹어야 하기 때문에 맛이 변하면 안됩니다.

 

 

애삐리바당
아나고구이

그동안 애삐리바당에서 먹었던 메뉴 아나고양념구이

다진 양파를 수북히 올리고 양파 자체의 단맛을 끌어내 개운한 단맛의 양념이 기가막힘

애삐리바당
기본찬

멸치볶음이 특히 맛있음

애삐리바당
보말칼국수
애삐리바당
어느날 먹은 보말칼국수. 이집 보말칼국수도 잘하네
애삐리바당
어느날 또 먹은 아나고양념구이. 다진양파에서 나온 수분과 자연스러운 단맛과의 매콤한양념과의 조화가 매우 좋았습니다.
애삐리바당
양파의 숨이 죽었을때 먹으면 완벽한 식사이자 안주

 

애삐리바당
아나고구이세트의 탕은 된장지리로 변경가능. 푸성귀 툭툭 끊어서 된장으로 양념한 된장지리 맛 못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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