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나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었다.
5일 동안 비가 계속 내리는 힐로에서의 체류가 길고 힘들기만 했다.
힐로 에어비앤비 주인은 떠날 때, 있는 동안 비가 계속 와서 어떻게 하니
그래도 비가 내려야 하와이는 자연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거야 라며 위로를 해준 기억이 난다.
그래서 코나로 이동하는 날이 너무 반가웠다.
당시에 감기가 중이염으로 번지고 있어 귀의 청력이 나빠지고 있었는데
이러다 청력을 잃게 되는 건 아닌가 망상에 사로 잡혀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동쪽인 힐로에서 서쪽 지역 코나로 이동한 날.
빅아일랜드는 하와이 섬 중에 제일 커서 섬안을 움직여도 다양한 자연환경과 기후를 느낄 수 있다.
신기한 식물이 가득한 열대 우림 같은 지역도 지나고, 거대한 숲과 목장 지역을 지나는 어드벤처
비와 함께한 힐로 체류를 보상받고 싶어서였는지 햇살이 그리워서였는지 이동하면서 관광을 해도
자연에 큰 감흥이 없어 영혼 없는 사진만 찍었음.
그래도 그때 젊었으니깐 젊었던 사진 남긴 것으로 위안을
힐로 출발- 아카카폭포 - 호노카아 마을, 카페 일문도 - 와이피오 계곡 - 카메하메하 대왕 동상 - 계곡 한 군데 - 코나 도착
구글맵에 이동경로 넣었더니 166마일(약 267km) 나오는데 실제로는 헤매서 이동경로가 더 될 듯
작정하고 가는 관광
첫 번째 관광 AKAKA FALLS
이곳을 가는 길이 인디애나존스 모험 뺨쳤다. 고립되는 줄 알아서 좀 무서웠음
빅아일랜드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본 장소는 아카카폭포
Cafe il Mondo 호노카아 마을 안에 있는 카페 일문도
점심은 호노카아 마을에서 먹기로 해서 이동, 구글맵을 보니 카페 일문도가 괜찮아 보였다.
찾아갈 정도로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지나가다 식사하기에 나쁘지 않다.
어두컴컴하지만 클래식한 느낌의 실내
빅아일랜드라는 이름의 피자에는 햄과 파인애플, 치즈가 가득했고 두꺼운 도우는 화덕에서 구워 담백.
소고기가 가득한 화이타도 양이 많아 포만감이 있었다.
칙칙한 힐로를 벗어나 밝은 지역에서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던 시간
https://goo.gl/maps/e8dABgBXbQAcEtGBA
두 번째 관광, WAIPO LOOKOUT
한국에서 사간 티모바일 유심은 산만 올라가면 안 터져서 욕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우중충한 풍경이라도 보러 하와이 가고 싶다.
look out이라고 쓰여있는 곳에는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세 번째 관광, Statue of King Kamehameha 진짜 카메하대왕님 동상은 여기에
하와이를 통일하신 카메하메하 대왕님 알현하러
하와이 파이브 오 에 자주 등장하는 분으로 오아후에 있는 건 가짜, 여기게 있는 동상이 진짜
네 번째 관광, POLOLU VALLEY LOOK OUT
광활한 지역에 풀이 가득한 pololu valley lookout
외국인들은 계곡과 나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Waikoloa에는 폭우가 내리고
하루 종일 이동해 숙소에 도착했으나 폭우 수준의 비가 내려 도로가 잠기고 있었다!
김치 사러 코스트코 갈 생각에 코나 오는 거 엄청 기다렸단 말이야
도로가 잠겨 밖으로 나갈 수 없어서 고민하다 밥 먹으러 이동
Racha Thai Cuisine - 유기농 타이 퀴진
찾아갈 정도는 아닌데 인근에 투숙하고 있거나 배고파 죽을 거 같으면 가볼만한 식당.
푸드코트에서 예상치 못하게 좋은 음식을 먹은 듯
팟타이와 게살 볶음밥을 먹었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양도 많고
맛없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비가 많이 와서 리조트 단지 옆의 푸드코트에서 식사 해결, 예상치 못한 퀄리티의 태국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https://goo.gl/maps/YFt2ihZRKH2KtBu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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