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에 빵의 조합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조합이지만
온도, 습도, 조명(?)까지 완벽한 하와이에서의 햄버거는 늘 우릴 설레게 한다.
이번 여행에선 피자를 먹었지만 원래 우리의 하와이 첫 음식은 언제나 햄버거
시차 때문에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Cheese Burger Paradise를 가기도 하고
Honolulu Zoo 인근의 Teddy's Burger 에선 그냥저냥한 맛을 느끼기도 했다.
물론 노스쇼어에 있는 Teddy's Burger 에선 맛있어서 놀람(호놀룰루주 매장이 특히 맛없다고)
하와이 관광객에게 유명한 버거는 이미 다 먹어봤기에 새로운 버거집을 찾으려
블로그에 의존하지 않고 구글맵 리뷰와 현지 매거진을 찾았다.
오아후의 버거 리뷰를 보며 리스트를 작성했는데 16박에도 방문한 곳은 4곳
시간 부족 등으로 못 간 곳들은 다음 여정으로 남겨야 할 것 같다.
리뷰에 앞서 스포지만 다음 여행의 첫 목적지는 The Butcher & Bird
파이브 가이즈, 맛없어 보이지만 맛있다.
하와이까지 가서 본토 브랜드버거를 먹는 이유
노스쇼어 다녀오는 길에 저녁식사를 해결하러 들린 파이브 가이즈
하와이에 파이브 가이즈가 있다고 들었는데 땅값이 비싸서 와이키키엔 없는 듯
Ka Makana Aliʻi 쇼핑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파이브 가이즈의 첫 만남은 2016년 뉴욕 여행에서
비몽사몽 도착하자마자 사 먹은 음식인데 내가 생각하는 기본 버거에(번, 패티, 양상추, 토마토)
추가로 넣을 토핑을 고르는 줄 알고 버섯만 넣고 먹었던 게 그렇게 맛있었는데,
파이브 가이즈의 기본 버거엔 번과 패티가 전부인 걸 나중에 알았다.
All the way(피클, 구운 버섯, 구운 양파, 마요네즈, 케첩, 머스터드)로 시키면 진짜 맛있겠다 싶었는데
니맛도 내 맛도 아닌 맛에 실망.
단순하게 주문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버섯에 비비큐 소스만 추가해서 먹으니 원하던 맛이 나와서 감격
남편 주문 - 햄버거 (상추, 구운 양파, 구운 버섯, 핫소스)
내 주문 - 리틀 햄버거(상추, 피클, 토마토, 구운 버섯, 비비큐 소스) 박하지만 패티가 훌륭한 버거
하와이 여행의 첫 버거에 걸맞는 훌륭한 맛.
- Five Guys Kapolei
- 영업 : 연중무휴 11시-22시
- 주차 : Ka Makana Aliʻi 쇼핑센터 내 주차공간
- 가격 : 햄버거 $10.59
- 미국 본토의 맛을 느끼기에 좋음
- 서비스로 제공되는 땅콩은 매우 짠 편
https://goo.gl/maps/a6nSZHsnjg1mo3Ts7
The DALEY, 차이나타운의 스매시 버거
맛집을 검색하면 위치가 차이나타운인 곳이 많았다.
오피스와 방송국이 위치하고 있는 다운타운이라 상권이 활발하고 현지인들의 이동이 많아서인 듯
주차비도 비싸고 저녁에 가면 위험한 동네지만 과감히 방문해보았다. 버거는 빨리 먹을 수 있으니깐
운 좋게 도로 주차, 코인 주차기에 쿼터 몇 개 넣고 입장
굿즈 티셔츠가 귀여우면 사 오고 싶었는데 실제로 보면 과한 게 많아서 한 장도 안 사옴
기본 달리 버거, 음료, 프라이즈 주문 완료.
오픈 키친이라 볼 수 있었던, 깨끗한 철판이 인상적
여러 주문을 동시에 소화하는 상황,
La Tour Cafe의 번을 굽고
달리의 하우스소스를 바르고 있다.
더블패티 주문도 몇 건 있는 듯
쉑쉑 같다는 생각이 드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버거
패티를 철판에 짓이겨 지져 구우는 게 대세라는데 그 스매시 버거 스타일로 굽는다.
다진 양파를 살짝 익히고 하우스 소스를 듬뿍 발라 나오는 게 THE DALEY 시그니쳐
로컬 재료를 사용하고 만듦새가 정갈
특히 하와이 현지 매체에서 극찬하고 구글맵 평점 4.7이라는 평점에 기대가 컸는데
하우스 소스가 과해서 취향에 맞지 않았다.
패티, 치즈, 마요네즈 정도가 취향이라 그럴지도
양파, 짭짤한 소스를 좋아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로컬 재료의 달리 버거가 취향에 잘 맞을 듯
술과 음료까지 푸짐하게 즐기고 싶다면 $25에 제공되는
The Man On Five (더블 다운 버거, 프라이즈, 맥주, 위스키, 밀크셰이크)를 추천
- THE DALEY
- 주차 : 인근 Parking LOT 이용 시 시간당 $6, 도로 노상주차 시 10분에 $0.25
- 가격 : 달리 버거 $8.5, 프라이즈 $5, 다이어트 코크 $2.5
- 영업 : 월~일 11시~20시(일요일 18시까지)
- 풀을 먹여 키운 하와이 오아후산 소고기로 패티를 만듬
- Latour Cafe의 포테이토번
- 비욘드 버거 주문 가능(plant based)
- 환기 시스템이 좋지않아 패티 냄새가 배기는 편
- $25에 맥주, 위스키, 밀크셰이크까지 다 나오는 Man on FIve 대식가라면 좋을 듯
스매시 패티 애호가라면 한 번 가보길 - 하와이 현지에서 극찬하는 버거집 중 하나
https://g.page/TheDaleyBurger?share
The Butcher & Bird, 드라이에이징 프라임급 소고기로 만든 육즙폭발 햄버거
벽화로 핫해진 카카아코 솔트 건물에 입점해 있는 부처&버드
구글맵 리뷰 중 아래 후기를 보고 여기는 무조건 가야 해라고 생각.
And I'm not just saying that with the whole "I'm on vacation in Hawaii, therefore everything is AMAZING!!!"
나는 단지 "나는 하와이에서 휴가 중이므로 모든 것이 놀랍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역 "내가 하와이 휴가와서 기분 좋다고 모든걸 다 좋다고 하는 거 아님, 그냥 JMT 임"
USDA PRIME 등급의 소고기만 써도 맛있을 거 같은데 드라이에이징 숙성한 고기로
패티를 만들었다니 고기 스펙부터 미친 등급
곁들인 칩스는 기성품을 사용하여 고기에만 미친듯이 집중한다.
샌드위치도 주문
번이 아닌 식빵을 버터 발라 바삭하게 굽고, 치즈 3장에 드라이에이징 패티, 잘 볶은 양파가 들어있다.
빵은 바삭하고 패티의 육즙과 감칠맛이 볶은 양파와 어우러져 밸런스가 좋았다.
그냥 고기맛이 너무 뛰어난 버거
더블 치즈버거는 정석의 만듦새를 갖추고 있었고 맛은 말할 것도 없다.
더블패티에 진한 맛의 체다치즈, 양상추, 달지 않은 맛의 피클, 토마토, 마요네즈가 들어가는데
드라이에이징 패티에서 나오는 육즙과 고기 맛의 감칠맛이 남다름
살짝 녹아내린 진한 맛의 체다치즈, 마요네즈, 양상추와 토마토의 맛이 극상의 조화
하와이가 미식 수준이 높은 곳은 아니지만 인생 버거를 만난 느낌이었다.
이맛을 뛰어넘으려면 미국본토로 가야 하지 않을까?
고기 장인이 만들어 내는 완벽한 햄버거, 잊지 못할 맛
게다가 서비스로 느껴질 정도로 저렴하게 제공되는 캔음료($1.5) 잊지 말길
- THE BUTCHER & BIRD
- 영업 : 월요일 휴무, 화-일 11시~18시
- 위치 : 324 Coral St Ste 207, Honolulu, HI 96813 미국
- 주차 : 카카아코 솔트 주차장 (1시간 까지 무료, 2시간 이내 $1)
- 대표 메뉴 : DOUBLE CHEESE BURGER $16
- 정육점이라 정육, 햄, 소세지 등 구입 가능
- 가격정보 (음료는 마트 가격만 받는 듯)
- Double Cheese $16.98
- Patty Melt $14.98
- Hawaiian Sun Green Tea $1.5
- 하와이에서 먹은 음식 중 best 3안에 듬
https://goo.gl/maps/A5MAGJKuWHEAh31M8
Chubbies Burger ,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하와이의 인 앤 아웃! 그 이상의 고집스러운 맛
푸드트럭에서 시작, 일주일에 몇백 개에서 몇천 개의 버거를 판매하는 브랜드로 성장.
2022년 5월에 카이무키에 정식 매장을 오픈한 츄비스 버거
그들은 IN-N-OUT과 비슷한 맛이라고 설명
다양하게 하지 않고 잘할 수 있는 메뉴에 집중하며 좋은 재료를 사용하며 고집스럽게 만든다고 한다.
카이무키에 있어 노상주차를 하고 입장했다.
주문하고 나니 받은 진동벨, 하와이에선 이런 문물을 처음 받아 봄
2023년에 카카아코에 매장이 오픈할 거라고 홍보 중
케첩, 마요네즈, 물, 냅킨 등은 서비스 데스크에서 챙기기
50's Burger - 상추, 토마토, 아메리칸 치즈에 Chubbies만의 시그니처 소스가 들어간 버거
EL REY - 아보카도, 레드 어니언 링, 페퍼 잭 치즈, 상추, 갈릭 렌치가 들어간 버거
CHUB FRIES - 그릴드 어니언, 체다치즈, 스페셜 프라이 소스를 더한 프라이즈
인 앤 아웃을 먹어 본 적 없어서 비교 불가능, 내 경험에선 shakeshack과 비슷한 비주얼과 크기
작지만(작다는 건 파이브 가이즈에 비교될 듯) 알찬 모양새가 이미 맛있음
잘 구워진 빵, 육즙이 풍부하게 나오는 패티, 신선한 토마토와 상추, 맛이 진한 체다치즈의 조화가 훌륭한
50's burger는 어찌 보면 쉑쉑과 비슷하면서 더 맛있지 않을까 싶은 맛이었다.
EL REY는 아보카도, 어니언링, 갈릭랜치와 페퍼 잭 치즈가 더해져 감칠맛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버거였다.
남편은 이게 좀 더 맛있었다고
이번 여행 버거 경험 중 두 번째로 좋았음? 시간이 부족해 두 번 가지 못한 게 아쉬 울 정도로 맛있었다.
- Chubbies Burgers
- 영업 : 월요일 휴무, 화-일 10:30~21:00
- 주차 : 카이무키 도로 주차(10분에 $0.25)
- 대표메뉴 : 50's Burger
- 가격정보
- 50's Burger $9.95
- EL Rey $12.0
- Chub Fries $6.49
https://goo.gl/maps/2Yqv91MiRnuTVeGg9
The Butcher & Bird , 버거 투어 중 한번 더 안 먹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두 번 갔음
첫 번째 갔을 땐 아이폰 8+로 찍었는데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아이폰 13으로 찍음.
사진이 엄청 잘 나온다(당연)
ㅓㅜㅑ 아는 맛이라 또 먹고 싶다.
지난번에 시킨 Patty Melt 가 아닌 Bacon Double Cheese Burger 도 주문해보았다.
베이컨도 직접 만드는 부처&버드!
맛있었지만 베이컨 특성상 짭짤한 맛이 가득함. (저염인에겐 조금 위기)
역시나 맛있는 건 더블 치즈버거, 인생 버거임
부처 앤 버드에서 두 번 먹었더니 올해는 더 이상 버거를 안 먹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애매한 버거로 잊고 싶지 않음(?)
- The Butcher & Bird
- 구글맵 리뷰 보면 일본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숨은 버거 맛집
- 하와이 사는 일본인, 여행 간 일본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듯
- 미군들도 몰려와서 버거 하나씩 먹고 있음
- 누가 USDA PRIME 등급 소고기를 드라이에이징 해서 버거 패티를 만들겠나 싶어서 당분간 버거 1등
- 가격정보
- Double Cheese Burger $16.98
- Bacon Double Cheese Burger $18.98
- Hawaiian Sun Lilikoi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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