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카페] 16박 동안 방문한 카페&디저트 (1)

2016년이 마지막였으니 6년 만에 방문한 하와이
이번엔 맛집 찾아다니기에 집착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을 느끼고 운동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는 시간만큼은 놓치지 않았다.
건강상 이유로 음식에 제한이 많이 생기며 커피에 대한 사랑을 키웠기 때문

정성스럽게 내린 코나 커피 핸드드립을 마시고 싶었는데 그건 이루지 못했다.
Pour Over라고 표기해서 핸드드립을 팔기는 하는데 그렇게까지 정성스럽게 내려주진 않았기 때문
우리나라는 커피 수준도 높고 디저트도 잘 만든다는 걸 또 한 번 알게 되었다.
하지만 하와이의 공기, 온도, 습도는 압도적으로 행복하다, 싱거운 커피를 마실지라도

그렇게 커피와 디저트를 누린 10곳의 가게에 대해 적어본다.

와이키키에서 단 하나의 디저트를 먹어야 한다면
Banán
Banan Waikiki Beach Shack 2301 Kalākaua Ave, Honolulu, HI 96815 미국

우유, 대체 우유도 아닌 바나나로 만드는 아이스크림으로 과일과 꿀로만 단맛을 내서 텁텁하지 않고 뒷맛이 깔끔하다.
미국 본토의 대학생들이 하와이에 들어와서 거창한 계획으로 만든 브랜드 Banán
Banana에서 브랜드명에서 연상할 수 있을 정도로 이 브랜드의 메인 재료이자 정체성은 바나나
바나나 산업이 경쟁력을 잃은 상태에서 하와이 농부들이 Banán 만을 위한 유기농 바나나를 기르게 하고 농부를 지원하며, 바나나 껍질은 퇴비로 사용한다고.

거창하고 위대한 브랜드 목표를 듣지 않아도 Banán 은 매우 맛있다.
유제품 프리 아이스크림은 셔벗 식감일 수 있는데 무슨 짓을 한 건지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 느낌이다.
가격도 저렴함, 하와이 젤라토 가격이 보통 $9인데 Banán도 $9로 시작한다.
과일을 듬뿍 넣어줘서 개인적인 취향으론 아사이볼 보다 낫다는 생각

개취상 순위는 Riss Moore(아사이&바나나 믹스) > Locals Only > Jams World > 스무디
재료를 다 갈아버리는 스무디는 Banán의 매력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

Banan Waikiki Shore - Fort Derussy 매장은 메뉴가 다양하지 않으니 Banan Waikiki Beach Shack 가는 걸 추천

가격 : 컵 $9

Banan Waikiki Beach Shack · 2301 Kalākaua Ave, Honolulu, HI 96815 미국

★★★★★ · 아이스크림 가게

www.google.co.kr

KITH, 뉴욕에서 시작한 편집숍 KITH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내 마음대로 만드는 아이스크림
Kith Treats Hawaii
2301 Kalākaua Ave, Honolulu, HI 96815 미국

2011년 미국 브루클린의 편집매장으로 시작해 뉴욕의 스트리트 컬처를 주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한 KITH
뉴욕, LA, 파리, 도쿄, 하와이에 매장을 오픈한 브랜드인데 KITH TREATS라는 이름으로 아이스크림을 판다.
BUILD YOUR OWN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나만의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

감각 있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브랜드답게 유제품 프리(non-dairy)를 선택할 수 있어 $2 추가해서 주문.
우유가 아닌 코코넛 베이스 바닐라 소프트에 원하는 시리얼, 토핑을 갈아서 만들어 준다.
맥플러리 같지만 다양한 시리얼과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인 듯.
작은 컵에 내줘서 양이 작을 것 같지만 은근히 많음.
맛있었던 조합은 Apple Jacks & White Chocolate Chips

가격 : Non-Dairy Ice Cream Swirl $10

와이키키를 돌아다니다 힘들고 지칠 때 당분 섭취에 좋음
https://goo.gl/maps/FodfeNpJt51RvXst7

Kith Treats Hawaii · 2301 Kalākaua Ave, Honolulu, HI 96815 미국

★★★★★ · 디저트 전문점

www.google.co.kr

와이키키에서 맛있는 아사이볼을 먹고 싶다면?
Brew & Foam
1909 Ala Wai Blvd, Honolulu, HI 96815 미국

그래놀라, 라즈베리,파파야,바나나,블루베리,딸기,코코넛 플레이크, 벌꿀 화분, 카카오 닙스, 신선한 아몬드 버터가 들어있는 Acai Avalanche는 꿀이나 아가베 시럽 중 선택하면 돼서 꿀을 선택

하와이 최고의 스페셜티커피를 공급하는 걸 목표로 한다는 BREW+FOAM 에 기대가 컸다.
이른 아침 와이키키에 들렸다 유명 카페의 줄이 긴 것에 질려 급하게 쿠히오의 BREW+FOAM에서 마신 순간의 실망이 커졌는데 커피맛이 싱겁게 느껴졌기 때문
메뉴판에는 있는 니트로콜드브루는 없다고 해서 콜드 브루를 받았는데도 만족스러운 맛이 나질 않았다.

그럼에도 알라와이의 매장엘 간 이유는 빨래방(Laundry Mot) 가까운 카페가 BREW+FOAM
빨래 27분 돌리고 건조하는 40분 동안 커피 마시기의 미션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아침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
영업시간이 06시~15시 까지여서 늘 닫은 외관만 봤는데 관광객 다 와있음

15분 기다려서 Acai Avalanche 와 Double Overhaed를 마신 순 간 쿠히오 매장의 맛은 잊었다.
진한 아사이베이스에 다양한 과일이 듬뿍 들어있는 Acai Avalanche는 어디에서 먹은 아사이 볼보다 맛있었다.
아마 파파야가 들어있어서 좀 더 새콤하고 맛있게 느껴진 듯. 다양한 과일이 들어가는 것도 매력적
대부분의 아사이볼에 딸기가 베이스로 들어가는데 외국딸기는 더럽게 맛이가 없다.

Double Overhead 는 에스프레소에 젤라토를 올려주는데 초콜릿만 가능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했으나

진한 초콜릿과 에스프레소가 잘 어울려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걸 안먹었으면 BREW+FOAM 맛없다고 동네방네 다니며 욕할 뻔했네
약간 아쉬운 점은 종이컵에 줘서 아사이볼과 더블 오버헤드의 비주얼이 잘 안 나오는 거

가격
Double Overhead $9
Acai Avalanche $16.5
Cold Brew $5.5
Americano $4.25

https://goo.gl/maps/T6BuTBioaUEXb9349

Brew & Foam · 1909 Ala Wai Blvd, Honolulu, HI 96815 미국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kr

다양한 메뉴로 조식을 책임질 수 있는 카페
Island Vintage Coffee
92 -1048 Olani St #3-103C, Kapolei, HI 96707 미국

islandvintagehawaii — 우) Iced Americano & Acai Bowl (liliko'i moana)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를 가게 된 건 코올리나에 갈 만한 카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스타벅스는 가기 싫고 하와이 로컬 브랜드를 이용하고 싶어서 방문했는데 이 매장은 카드 온리였던 것이다.
한국에선 카드만 들고 다니지만 여행 가서 현금위주로 쓰고 있고 카드도 놓고 간 사이라 어쩔 수 없이 스타벅스엘 갔었다.
다시 이 수모를(?) 갚기 위해 카드 들고 방문한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이렇게 굳이 갈 필요는 없지만 코올리나에서 요가하고 러닝 해서 갔는데 커피를 마시지 않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파파야가 메인인 아사이볼을 시켰는데 꽃은 왜 꽂아 주는지 모르겠다.
싱거워 보이는 아아 메는 생각보다 마실만 했고 아사이볼은 매우 괜찮음.
파파야, 릴리코이, 바나나, 딸기, 그래놀라가 들어있는데 파파야와 릴리코이 덕분에 상큼한 맛이 좋다.
물론 딸기는 더럽게 맛이 없지만 아사이볼엔 다 들어가니깐 어쩔 수 없다.

메뉴에는 브렉퍼스트 플레이트, 샐러드, 빵 등 다양한 조식메뉴를 팔고 있고 코올리나에 투숙한 관광객들이 매우 많이 주문하고 있는 걸로 보아 괜찮나 보다.

가격
Iced Americano $4.75
Liliko'i Moana Bowl $11.45

https://goo.gl/maps/h9kVY43E3UMTaTo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