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7일(목)~13일(수)의 온천 여행기
맛있는 음식과 온천이 그리워 일주일 전에 예약하고 떠났던 오비히로-도카치 카와 온천여행
오비히로 2일 차의 아침식사는 세이코 마트 음식으로 해결
식사 후 커피 마시러 가는 길, 눈이 많이 와서 패딩부츠를 신고 출발했다.
우리나라와 다른 수분 적고 푹신푹신한 눈밭
아침에 여는 카페가 없을 땐
오비히로역 내의 Key's Cafe에서 강배전 커피를
의외로 아침에 여는 카페가 없는 오비히로에서 갈 수 있는 곳은 오비히로 역 내의 key's cafe
일본 특유의 강배전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계획 세우는 중
https://goo.gl/maps/Mcz3yGxn3hWZatVLA
홋카이도 특유의 파우더스노우는 오비히로를 뒤덮고 있다.
삿포로 같은 대도시처럼 차가 많지 않고 다니는 사람도 적어서 눈이 녹을 일이 적음
겨울 내내 이런 상태가 지속되는 듯
Bistro H ビストロアッシュ 비스트로앗슈
오비히로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탑 캐주얼 프렌치 레스토랑
비스트로 앗슈 (애쉬라고도 읽고 에이치이기도 하고 복잡한 일본식 영어 읽기)
12시에 런치 예약을 전화로 하고 미리 가서 기다릴 생각으로 11시 30분에 출발했는데 25분이나 걸려서 도착
도보 10분 거리인데 눈밭을 걸어오니 오래 걸렸다.
관광객들이 숙박을 많이 하는 호텔들은 오비히로 역을 중심으로 북쪽에 위치
비스트로 앗슈, 타누키 사토 목욕탕, 도카치 공방은 남쪽에 위치하고 있음
런치 코스는 수프, 샐러드가 나오고 스파클링 와인을 한잔씩 주문했다.
비스트로 앗슈의 연관검색어가 런치 코스(ランチコース) 일 정도로 유명한데
1,300~1,350엔으로 즐길 수 있는데 도카치 지역의 메뉴를 사용하여 재료가 신선하다.
채소는 레스토랑에서 직접 키운 자가제를 사용하고 있음.
홋카이도 내에서도 젖과 꿀이 흐르는 도카치카와의 식재료들
일어를 못 읽어서 닭계 한자만 보고 시킨 메뉴
잡내 없고 닭껍질 바삭하고 소스와의 조화가 일품이라 이 가격에 먹어도 되는지 송구할 따름
진한 맛의 말차 푸딩과 커피로 마무리
식당에 우리만 있고 스테인드글라스로 들어오는 햇살을 누리며 즐겨 행복했던 런치
생선요리 1,350 닭고기 1,300 와인 600*2잔 총 지불금액은 3,850엔
비스트로앗슈에서의 런치를 즐기며 앞으로의 홋카이도 여행 콘셉트를 잡게 되었다.
오비히로에 와서 낮엔 레스토랑 런치를 다니고 당일 온천을 다니는 콘셉트
https://goo.gl/maps/r11LnAqwqAd7F6Aj8
오비히로시의 도서관 마당은 그냥 눈밭. 사진 찍기 좋은 장소
たぬきの里 타누키노사토
흘리기 방식의 모르 온천물이 콸콸 나오는 오비히로 시민의 동네 목욕탕
지리를 몰라서 호텔에 들어갔다 나와 다시 갔는데 비스트로앗슈 근처였음
외관만 보면 정말 동네 목욕탕
시설은 후지고 낡았는데 진한 모르 온천물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목욕탕
이후로도 도카치카와 온천도 가보고 다른 곳도 가봤지만 이곳만큼 진한 물은 없었음.
가족탕 대절은 1인 600엔이라 2인에 1,200엔
동네 목욕탕이라 세면도구, 수건은 모두 지참해야 하고 별도로 구입 가능하다.
목욕탕답게 자동판매기가 있어 우유와 음료수를 마실 수 있음
https://goo.gl/maps/rWRohwivqGcJ5gBw6
푸드코트에서 먹은 인디언 카레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오비히로 남쪽 출구 근처의 長崎屋 帯広店 (나가사키 야 오비히로점)으로 갔다.
마트에서 필요한 것 이것저것 사고 푸드코트에 인디언 카레 분점이 있길래 주문했는데
오비히로의 소울푸드라면서 맛이가 없네요? 과연 소울푸드일까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본점에서 먹어보니 분점이 맛없게 조리를 한 탓임이 밝혀졌다.
오토시로 굴구이가 나오는 도카치 창작요리 다이닝 바 じんや (진야)
숙소에서 좀 쉬다 한잔 하러 나왔다.
도카치 가든호텔 옆골목에 있는 じんや 진야에서 Master’s Dream 생맥주를 취급하길래 방문
오토시는 500엔인데 무료 굴구이가 나온다. 아 일본 소도시 너무 좋아. 오토시 클래스 훌륭해
기대했던 마스터스드림은 그냥 그랬다.
도카치 지역의 밀가루, 도카치 감자와 도카치 치즈 등을 사용하여 만든 피자, 화이트소스의 담백한 피자
로컬 재료로 만드는 피자라니 도카치여서 가능한 호사 아닐까
싸구려 멜론 시럽 맛이지만 그래도 그 맛이 좋은 멜론 하이볼과 칼피스 하이볼
칼피스 하이볼은 메뉴판엔 없지만 만들어주셨다. 소도시 너무나 좋다.
오토시에 나온 굴구이가 마음에 들어 추가 안주로 굴구이 시켰는데 어찌나 정성 들여 구워졌는지 감탄
탱글탱글한 굴구이에 마음이 사르르
https://goo.gl/maps/bAMx4Uy7bMeBDafK8
도카치 가든호텔 후졌는데 이렇게 의자와 테이블도 있다니 의외성 있다.
호텔로 들어와 우리만의 2차를 즐겼다.
안주는 백리향 교자와 편의점에서 산 육포
백리향은 교자 전문점인 줄 알았는데 만두는 물만두, 군만두만 팔고 중식 요리점이었다.
맛있는 교자와 에비스 마이스터 맥주로 둘째 날 일정 마무리
- 홋카이도의 겨울엔 당연히 눈이 많이 내리고 오비히로는 더 많이 내리는 기분
- 오비히로에 가면 수준 높은 3코스 프렌치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 오비히로 옆 도카치카와에선 밀, 콩, 팥, 감자 등의 산지. 좋은 식재료가 넘쳐나는 젖과 꿀이 흐르는 곳
- 오비히로 시내의 타누키노사토 목욕탕에선 도카치 카와 몰 온천 안 부러운 찐 몰 온천이 콸콸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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