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7 제주맛집 제주에서 1년동안 다닌 국수가게 국수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도 많지만, 제주인들의 국수 사랑도 유별난 편이다.소면보다 중면을 좋아하고,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특성상 고기 국수를 잘하고 좋아하는 듯고기 국수에 몰빵해서 그런가 어지간한 돈코츠라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 제주에서 라멘 먹어보고 있는데 후기 올릴 정도가 아니더라...좋아하는 국수집 하나쯤은 있을텐데 , 취향에 좋았던 경험 위주로 적어본다.(전에도 다녔지만 2020년부터 다닌 곳 위주)먹어본 거 쓰기 전에 가보고 싶은 식당은파도 식당의 멸치국수 (구제주)국수 만찬의 멸고국수 (신제주, 연동)이운소나이국수 (신제주, 노형동)언젠가 제주언론에서 고기 국숫집 분석해 주면 좋겠다.이 집은 육수를 뭘로 만들고 염도는 몇 프로이고, 면 굵기는 몇 mm이고, 양은 어떻고김치는 국산을 .. 2021. 4. 14. [제주맛집] 변치 않았으면 하는 제주의 맛, 애삐리바당 퇴사 준비하며 동료들과근처에서 좋아하던 식당을 집중적으로 다니는 기간 취향에 맞는 식당을 찾기 쉽지 않았는데 3년 가까이 다니니 보석 같은곳을 찾아냈다. 간을 과하게 하지 않고 제주의 식재료를 써서 제주다운 음식을 낸다고 생각하는 애삐리바당. 이곳의 물회는 된장 베이스로 간을 하기 때문에 육지에서 먹던 스타일의 고추장, 고춧가루 양념과는 분명 다른 맛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제주에서 나고 자란 분(50대)과 같이 갔는데 "어릴 때 먹던 맛이야"라며 좋아하시는 걸 보면 제주의 맛이 이렇구나.라며 재료의 맛을 잘 살리는데 집중하며 드셔볼 분이라면 추천 중문 같은 관광지에 있는 식당들은 관광객의 입맛에 맞춘 곳이 많다고 생각함. 물론 요즘 젊은 제주인들의 입맛은 짜고, 달고, 마늘 많이 들어간 맛 좋아합.. 2021. 4. 11. 제주 도민이 좋아하는 그 베지근한 맛 제주 그 베지근한 맛 제주에는 베지근하다라는 단어가 있다. 회사에서 만나는 제주 젊은이들이 쓰는 단어는 아니지만 50대이상 어른들은 사용한다는 단어. 이주민이 얼마나 표현할 수 있겠냐마는 제주인들과 생활하고 토속음식점을 다니면서 느낀 뜻을 말하자면 "너무 뜨겁지 않고 적당히 따뜻해서 먹기 좋은 온도의 국물 음식을 먹으면 마음이 푸근해지는 상태"라고 생각된다. 그래서인가 제주 토속음식을 다루는 식당엘 가면 펄펄 끓인 국물을 부어주는 게 아니라 적당한 보온상태의 국물을 부어주는 음식이 많다. 동문 식장에 있는 자연 몸국에서 먹어본 접작뼈 국도 펄펄 끓는 국물이 아니었고 제주인들이 사랑하는 고기 국숫집에서 나오는 국물도 뜨겁지 않다. 표선에 있는 춘자네 국수도 늘 삶아둔 중면에 적당한 온도의 진한 멸치육수를 .. 2021. 4. 1. 이전 1 ··· 5 6 7 8 다음